"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구례산수유 마을의 봄

  2013년 3월 23일 봄꽃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하여 정한 곳이 구례산수유 마을이다.

산수유꽃축제는 3월 29일 부터 31일까지 라는데 올해의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하여 1주일 정도 빨라져서 인지 벌써 만개하였다.

마을 곳곳은 산수유 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상위마을 산수유군락지의 돌담길과 산수유꽃이 멋스러보인다. 

  산수유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山東省)에 사는 처녀가 구례군 산동면(山東面)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옛날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어릴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이 작업을 반복해서인지 앞니가 많이 닳아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보았다고 한다. 
  구례의 젊은 사람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위해 『산수유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 제14회 구례산수유꽃축제 슬로건을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라고 정한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산수유꽃과 열매를 선물한데서 따온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