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양수리의 두물머리와 느티나무

산머루/윤 2012. 1. 4. 23:35

 

  2012년 새해 아침 일출을 두물머리에서 보고 싶어서 남자들만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나선다.

일기예보에 날이 흐려서 일출보기가 힘들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갔지만 역시 일출은 볼 수 가 없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느티나무가 있는 곳은 들어가지를 못하여 더 위쪽에 차를 세우고 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다음날 북한강 방향으로 둘러보기 위해 코서를 정하고 두물머리를 다시 찾았다.  

양평의 두물머리는 이름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는 두 강물이 만나는 점이다.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兩水里) 역시 두물머리의 한자어이다. 이 두물머리에 느티나무 고목 한 그루가 서 있고 강 건너편의 풍광이 수려해 강변의 정취가 은은하게 느껴진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가끔 드라마나 CF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두물머리는 아침 물안개도 유명하다. 봄이나 가을 일교차가 크고 맑은 날 아침 일찍 두물머리를 찾으면 마치 온천에서 김이 솟듯 무럭무럭 피어나는 신비로운 물안개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