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신라에 최초로 건립한 해동불교의 발상지 도리사

산머루/윤 2010. 1. 9. 17:59

 

  오전에 집 앞의 산으로 올라 형곡동과 금오산으로 잇는 주차장이 있는 산까지 등산을 하고 돌아왔다.  점심식사 후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아내를  제촉하여 도리사로 가서 잠시 걷기로 하였다.  며칠전 내린 눈이 잔설로 산 곳곳에 남아 있지만 그래도 우리 동네는 그리 춥지 않고 푸근했었는데 도리사 입구에 들어서니 주위에 모두 눈으로 덮여 있어서인지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한다.  

  오랫만에 도리사에 와보니 전에 없던 도로가 도리사로 올라가기 쉽도록 2차선으로 만들어져 있다. 차로 도리사 경내까지 갈 수 있지만 좀 걷고 싶은 마음에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아내와 같이 걸었다.  새로 시원하게 만들어 놓은 도로로 걸어며 주위의 풍경을 보기도 하며, 2년전 산사음악회를 할 때를 생각하며 도리사를 둘러 보던 중 구미시청 문화관광 해설사로 도리사에서 활동하시는 윤이 아버님을 만났다. 항상 웃으시며 남을 배려하시는 좋으신 분을 이곳에서 만나니 반갑기 그지 없다.

  도리사의 유래와 사찰과 진신사리와 관련하여 많은 설명을 들으며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국보로 지정된 사리와 사리함이 구미에 박물관이 없어서 김천직지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도........

  구미로 이사오기 전에 선산 도계2동에 살았었는데 그 동네에 모례장자와 아도화상과 관련된 모례셈을 비롯한 유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오늘 윤이 아버님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도리사는 경북 구미시 해평면 냉산-지금의 태조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동 최초의 가람 태조산 성지' 라 하고, 선산과 구미의 남북을 꿰뚫고 흐르는 낙동강의 동쪽 구미시 해평면 송곡동 태조산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신라 눌지왕(417년) 때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 포교를 위해 처음 세웠다는 신라 불교의 발상지 이다. 당시 신라에서는 불교를 허용하지 않는 때였다. 신라의 불교는 도리사가 건립되고 약 100년 뒤 이차돈의 순교를 통해 공인 되었다.   당시 고구려의 승려였던 아도화상은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고자 신라로 건너가 묵호자란 이름으로 불교를 포교했다고 전해진다. 아도화상은 이곳 구미 선산의 모례라는 사람의 집에 머물며 이 도리사를 창건했다. '도리사'라는 이름은 이 일대에 복사꽃과 오야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한다.

  현재 도리사에는 극락전과 태조선원, 삼성각, 조사전 등의 당우가 있다. 이 중 조사전은 아도화상의 영정을 모신 전각이다. 극락전 앞의 화엄석탑이 보물 제4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극락전에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볼만하다.   

 

 

 도리사로 들어가는 계단

 보물 470호 도리사석탑

 

 극락전

 아도화상의 동상이 있는 곳의 계단

 

 

 적멸보궁

 적멸보궁 뒤의 사리탑

 

 문화해설사로 봉사활동을 하시는 윤이 아버님과 함께

 

 팔정도와 그 해설이 새겨진 비석

 새로 세워진 종각-원래는 이자리가 아니고 산사 음악회가 열리는 곳의 뒤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이 산사음악회가 열리던 곳이다. 오른쪽의 산이 관람객들이 솔숲에서 솔향기를 맡으며 공연을 감상 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도리사 석탑

 

 

  

 

 도리사를 오르는 새로 만들어진 도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천암 가는 길  (0) 2010.01.11
청도 운문사를 찾아서  (0) 2010.01.10
천장호출렁다리를 끝으로 ......삼백회 겨울 여행을 마무리  (0) 2010.01.04
칠갑산천문대  (0) 2010.01.04
장곡사를 찾아  (0)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