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솔밭회 문경새재 달빛 산책

산머루/윤 2009. 9. 5. 11:07

  어저께 솔밭회 달빛 산책을 문경새재로 간다는 연락이 왔었는데 바로 오늘 퇴근 후에 가게 되었다. 어제가 음력으로 보름이라 오늘 날을 잡은 것이라 한다.

낮 시간을 이용하여 수없이 문경새재를 가 보았지만 보름달이 훤한 달빛을 받으며 걸어본다는 것은 생각만하여도 기대된다. 

  새재 주차장 옆 식당에서 맛있는 청국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1관문을 향한다. 주위는 어두워지고 동쪽 산능선으로 부터 점점 밝아지더니 보름달이 떠 오른다.

향긋한 밤공기와 솔숲에서 나는 송진 냄새가 나는 솔향기가 새재길을 가득 채운다. 솔향기 속으로 반딧불 몇 마리가 이리 저리 날아 다닌다. 어릴적 여름밤에 보았던 반딧불이 생각난다.

2관문 까지 가면서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운다.

2관문 앞 주인은 집으로 돌아가고 아무도 없는 주막에서 달빛 산책의 흥이 절정에 이르는 것 같다.

곰발바닥~내발바닥......ㅎㅎ

동심으로도 돌아가 보고, 밤은 깊어가지만 솔밭회의 모임은 즐겁다.

 

 2관문 앞 주점에서

 1관문 앞에서

 1관문

 

 원터 입구

 원터 담장 너머 보름달이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인다.

 조령폭포에서

 

 

 

 해는 지고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멀리 산 능선이 보인다.

 2관문 앞 주점으로 들어가는 다리

 

  주점 마당에서 

 

 

  

 2관문 앞에서

 

 

 2관문 앞 다리의 조각상

 뿌구리 바위 근처 계곡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