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충북 괴산군 칠성면 옥녀봉 산행
산머루/윤
2009. 7. 11. 22:56
충북 괴산의 35명산 중 거의 대부분은 다 산행을 하였는데 그 중 가지 않은 산 중의 하나가 옥녀봉이다.
계획에 없던 산행을 7월 11일 아침 갑자기 정선생님으로 부터 산행을 가자는 제안을 받고 집사람과 같이 금오산을 오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같이 옥녀봉으로 가기로 하였다.
칠성면 소재지에 있는 옥녀봉은 군자산과 비학산 넘어에 있다. 높이로 봐도 그리 관심을 끌만한 산이 아니다.
산행은 칠성면 소재지에서 국내 최초의 , 우리 기술로 건설된 괴산 수력발전소가 있는 외사마을을 지나 댐 왼편으로 나있는 좁은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들어간 갈론 마을 어귀에서 시작하였다.
짧은 산행이라는 생각에 중간에 너무 놀면서 천천히 올랐는데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집사람과 정선생님 사모님의 컨디션이 너무 안좋은 것 같다.
갈론 마을에서 전망대-옥녀봉-안부-배티골-갈론마을로 내려왔다.
산이 낮고 조망도 별로 였으나 갈론 계곡 상류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특히 쏟아지는 계곡의 물에 몸을 담구어 보니 이 세상 이 보다 좋은 일이 없는 것 같다.
차거운 배티골 갈론구곡의 차가운 물로 인해 콧물이 쏟아지기는 하였지만..........
오는 길에 진남교의 지남 매운탕집에서 소주도 한잔, 그리고 다시 오미자 막걸리도 한잔.......
즐거운 산행 이었으나 결국 약국에 들러 아내의 약을 구해서 집으로 돌아 왔다.
많이 힘들었나 보다. 잘 챙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