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암을 마지막으로 대천한화리조트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남은 시간 대천어항에 가서 회를 사오기로 하였다. 이 곳에는 지난 겨울에도 와서 회를 뜨서 먹은 적이 있었다. 대천어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은 마침 내리는 비와 함께 운치가 있어 보였다. 그렇지만 보령시 위생과에 한가지 건의 하고 싶은 것은 이 곳의 위생 점검을 하여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 되었으면 한다. 생선회를 떠와서 리조트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간단한 주석이 이루어 졌다.
8월 13일 갯벌체험을 하기로 하였다. 장소는 춘장대 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다 있는 부사방조제 앞 갯벌이다. 다른 곳에는 갯벌체험을 하려면 5000원의 체험비를 내어야 하였는데 이 곳에 내려 물때를 맞추어 10시경에 도착하였다. 처음에는 요령을 몰라 어려움이 있었으나 차츰 익숙해 지면서 모두들 조개 잡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서울에서 오기로 한 영진이네와의 약속 시간이 다가 옴에도 불구하고 조개잡는 재미에 빠져 나올 줄을 몰랐다. 두발을 모래뻘 속에 비비적 대며 발에 와 닿는 감촉으로 조개를 잡곤 하였다. 2시간여쯤 되어 철수를 하게 되었지만 모두들 아쉬워 하였다. 다음에 올 때는 호미나 갈꾸리 같은 것을 꼭 준비해 와야 할 것 같다.
대천어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
대천어항 앞 회센터
부사방조제 둑에서 조개 잡으러 내려가고......
처음엔 요령을 몰라서 돌아가자는 말까지 하였는데............
모두들 조개 잡기에 깊이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다.
이 날 아무런 장비 없이 발로 비비적 거리며 잡은 조개.....다음 날 전복죽 보다 맛있는 조개죽을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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