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0일
모임 한울회에서 1박 2일 여행을 가야하는데 총무를 맡고 있다보니 장소를 몇 군데 뽑아서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인터넷을 해매다 주왕산 절골이 한번쯤 가볼만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침식사를 하다가 집사람에게 절골 이야기를 하였더니 가보자고 한다. 한가지 좋은 것은 우리 는 어디 가자고 하면 서로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거의 대부분 같이 가게 된다.
아침식사 후 준비하여 출발. 30분만 집을 나섰다. 가는 동안 네비게이션을 믿고 갔었는데 오히려 많이 두른 꼴이 되어 버렸다.
절골 입구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지난번 주산지에 왔을 때 정선생님과 같이 입구까지 차로 온 기억이 난다. 평일(화요일) 이라 그런지 자동차 한대 없고 관리사무소에도 인기척이 없어 그냥 매표소를 통과하여 계곡 입구로 들어 갔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었는데 계곡을 들어가니 대전사가 있는 쪽 보다 이 곳이 더 좋은 것 같다. 마치 설악산의 어느 한 곳에 온 듯, 골짜기의 울창한 숲 사이로 계곡의 물을 건너 뛰기도 하며 뜨거운 햇볕이 머리 위를 내리쬐지만 절골의 울창한 숲이 시원스럽게 가려 주고 있다. 맑은 물소리, 그 물속을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와 물속의 돌맹이에는 다슬기가 새까맣게 붙어 있다.
오늘은 현장 답사겸 와서 가메봉까지 오르지는 않았지만 계곡 끝까지 가서 되돌아 온 셈이다. 다음 기회에는 절골로 해서 가메봉을 넘어 대전사가 있는 주왕산 쪽으로 넘어보리라......
큰 바위 얼굴이라 이름을 붙여보았다.
말벌집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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