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봉화여행 (2013.7.20)

산머루/윤 2013. 7. 21. 19:07

  지난해 여름 한울회 여행을 가면서 봉화군에 들린 적이 있었다.

봉화 닭실마을의 충재박물관과 청함정, 그리고 석청정사에 들린 적이 있어다.

 그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시간을 내어 다시 와 보고 싶었던 곳이 봉화였다.

  오늘도 어디로 갈까 여러 곳을 찾아해메다가 길어 멀어도 늘 가보고 싶어 하던 곳이라 집사람과 출발하였다.

처음 출발 할 때는 춘양목군락지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었다.

영주를 거처 봉화읍으로 접어 들면서 한참 후 목적지라고 도착한 곳은 백두대간 수목원 공사가 한창인 곳이었다. 춘양목 푸른 솔숲 사이를 마음 껏 걷고 싶어서 왔었는데....... 주변 솔숲을 찾아 헤메다 봉화 관광을 하기로 하고 처음 찾아 간 곳이 우리가 지나쳐온 오전약수관광지였다.

  마침 오늘이 초복이라 많은 사람들이 약수탕 주변의 음식점이 붐비고 있었다. 오전약수탕은 조선 성종 때 보부상이 발견한 약수로 당시 조선팔도의 초정 약수대회에서최고의 물맛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다량의 탄산성분으로 톡쏘는 맛과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오전약수는 명성이 높아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오전약수터를 나와 향한 곳이 축서사이다. 문수산 능선에 위치한 축서사는 673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6.25 때 대웅전과 요사채를 제외하고 모두 소실 되었다고 한다. 보물로 지정된 석불좌상부광배와 석등, 석탑 등이 남아 있었다.

 

 

 

 

 

 

 

   "춘향전"의 주인공인 성춘향과 이몽룡 성춘향은 소설 속의 인물이지만 이몽룡은 실존 인물이라 한다.

계서  성이성으로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계서당이 그 주인공의 집이라고 한다.  성이성은 창녕성씨로 조선 광해군 인조 때의 실존인물로 춘향전에 등장하는 이몽룡이리고 한다.

지금 계서당에는 그 후손이 살고 있었으며 성이성의 부인은 봉화 닭실마을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 계서당이 봉화에 있었다.

 

  계서 성이성의 생가 모습

 

 

 

   한 때 독립영화 "워낭소리"로 이 곳 봉화를 찾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았을 것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보았다는 영화 이다.

  그 "워낭소리" 촬영지가 바로 봉화이다.

평생 땅을 지켜온 농부 최노인과 30년을 부려온 소가 들려 주는 서정적인 워낭소리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 영화 촬영지이다.

상운면의 이 평범한 시골마을은 어쩌면 변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 주었으면 좋을 것 같은 마음 속 고향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최노인이 살고 있는 집은 워낭소리 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

 

 "워낭소리 공원"

  최노인의 집 입구에 세워진 장승.......

 

  최노인의 집 마당 죄측에 집이 있었으나 차가 주차 되어있어 카메라로 담지 않았다.